3개월 동안 안 쓰고 있었더니 임시저장 상태에 있던 글이 다 날아가서 슬프당..🥺
Madrid4, Toledo
day 5전날 근 삼만 보를 걷고 발바닥에 불이 날 지경이었지만 휴족시간 붙이고 자니 금방 괜찮아짐휴족시간 챙길 때 무슨 정신이었는지 두 명이서 하루에 하나씩 총 2개를 쓰면 여행 기간 동안 딱
emerald-city.tistory.com
기억을 더듬어 톨레도 -> 마드리드-> 바셀로 넘어간 날을 되돌아보자면

일단 조식이 짱 맛있었음 코스 선택하라길래 나는 무슨 차+판콘토마테, 하몽으로, 숭이는 꼴라까오(제티st 초코분말가루) 우유+초코 빵, 토스트로 골랐던 것 같음

스페인 식 중정도 예쁘고 조식 맛도 좋고 서버 분들도 친절해서 아주 기분 좋은 아침이었다

양치 후 짐 정리 하고 나와서 체크아웃 할 때 택시 불러달라함 전날 걸어 올라올 때 돌바닥에서 20분 넘게 캐리어 끄는 게 힘들었어서 이날은 그냥 택시타고 내려옴

다시 마드리드 엘립티카 터미널로 돌아와서 시내버스 타고 아토차역으로 ㄱㄱ


이제 정말 이베리아반도 중부를 떠나게 됐음!!
숙소가 코앞인지라 오며가며 아토차 역을 엄청 자주 봤어도 이렇게 들어온 건 처음이었다 그치만? 이 여자는 작년 한 해에만 ktx, itx, 무궁화를 200번 넘게 타고 다닌 트레인마스터죠? 짐 검사 하고 들어가자마자 산츠 가는 플랫폼을 단번에 찾음(혹시몰라주변인들한테물어보긴함) 근데 이 동네는 희한하게도 플랫폼 내려가기 직전에 직원들이 일일이 티켓 검사를 하고 있더라 에스빠뇰로 어디어디 서라 하는데 다른 건 다 못 알아들어도 산츠, 숫자는 알아듣고 줄 서 있으니 출발 20분 전에 게이트 열어줌 비행기 탈 때처럼 미리 예매해둔 티켓 화면 큐알 찍고 통과했당 여긴 무임승차가 많은가? 우린 그냥 제자리에만 앉아있으면 티켓 검사도 안 하는데 여긴 플랫폼 내려가는 것부터 저렇게 단속하는 게 좀 신기했다







의자도 가죽 시트에 좌석 간격도 넉넉해서 편했는데 중간중간 데이터가 끊기는 게 옥의 티였다 숭이 자는 동안 사진첩 정리도 하고 창밖 구경도 하니 3시간이 금방 지나있더라

우린 그라나다까지도 기차로 이동할 거라 산츠역 근처에 숙소를 잡았는데 이게 참 괜찮은 선택이었다 바셀 중심지보다 깨끗하고 조용하고 채광도 좋고 지하철역은 바로 앞이고 중심지까지 지하철로 10분도 안 걸림 단점이라 하면 여기가 4성급이라 체크아웃할 때 도시세만 50유로 넘게 나온 거..
리뷰에서 다들 이 호텔 향을 많이들 언급하던데 과연 그 시트러스 향이 인상적이었다 로비에서 디퓨저인지 향수인지 팔던데 사올 걸
+여기가 여행에서 묵었던 숙소들 중 화장실이 젤 좋았다 적당히 넓고 인테리어도 예쁘고 수건도 사이즈 별로 넉넉하고.. 말라가는 같은 4성급인데 아침에 물이 안 나와서 세수하는데 애먹었음ㅜ 방에 콘센트도 머리맡에 있고 데스크도 있고 탁자도 있고 옷장도 넓고 내가 다시 바셀에 간다고 해도 여기 예약할 거고 혹시 바셀 가는 친구들 있으면 아바 산츠 강추함
체크인하고 들어와서 짐 풀고 잠시 누워있다가 몬주익성으로 출발~
호텔 바로 앞 지하철역(산츠에스따시오)에서 3 zone T familiar를 한 장 샀다 (티파밀리아는 다인용이라 한 장 사면 여러 명이서 8번 사용 가능, 환승 텀은 정확히 기억이 안 나지만 1시간 내로 가능했던 것 같음) 바셀은 zone이 1, 2, 3으로 구획되어있고 보통은 zone1로 많이들 사던데 우린 다음날 시체스를 갈 거라 시체스를 포함하는 zone3을 삼 근데 산츠역에서 시체스만 왕복하는 기차표를 따로 살 수도 있으니 일정 따라 가격 비교 해보고 사는 게 좋음 우린 둘이 시체스 다녀오는 것까지 합쳐서 24번만 타고 다닐 거라 이렇게 산 거지만 여러 명이서 21번 이상 대중교통을 타고 다닐 계획이고 시체스도 다녀올 거면 티파밀리아 카드를 구매해서 zone1을 n번 충전하고(n>=2) 시체스 왕복표는 따로 구매하는 게 더 경제적임


몬주익성까지 가는 코스로
버스->푸니쿨라->케이블카
버스->푸니쿨라->마을버스가 있길래
후자 루트로 가려고 했는데 푸니쿨라에서 내려서 구글 지도를 보니까 오늘 마을 버스 운행을 안 한다는 거야? 케이블카는 바다로 내려갈 때 탈 생각이었고 우린 이 날 아침부터 한 거라곤 톨레도에서 마드리드, 마드리드에서 바르셀로나까지 이동한 것밖에 없었고 튼튼한 두 다리를 가진 20대이고.. 여러 명목을 들어 숭이를 설득시켜서 언덕 중턱에서부터 몬주익성까지 걸어 올라감




30분 쯤 걸었나? 경사도 가파르고 날씨도 후텁지근해서 힘들긴 했지만 바르셀로나 전경을 천천히 감상하면서 올라갈 수 있어 좋았다 냉각손풍기들고가길잘함 근데 중간에 갈림길에서 숭이가 길을 잘못 든 걸로 싸웠었음 금방 화해하긴 했지만 더우니 열 오르는속도도 훨 빨랐던 것 같다..
나는 가우디메스를 발급받고 가서 무료입장이 가능했는데 숭이는 출국 전까지 승인이 뜨지 않은 터라 그냥 돈 주고 표를 삼 몇 시에 도착할 지 몰라 올라가면서 표를 샀는데 가다가 데이터가 끊기는 바람에 데이터 통하는 곳까지 다시 내려와서 결제하고 올라갔음ㅜ 가우디메스 무료 표 1장+ 헤네랄(제너럴) 표 1장 해서 12유로

부산느낌낭낭한지중해..





바다조아인간이라 성 꼭대기에서 바라 본 이 도시의 첫인상은 백 점 만 점에 120점이었다 짭짤한 바다 내음과 탁 트인 푸르른 해원이 심금을 크게 울렸음

원래 케이블카 타고 바르셀로네타 해변까지 내려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구글 지도가 그런 케이블카 탑승장은 없다고?해서 뭐꼬.하다가 그냥 걸어서 해변까지 가야지 하고 걸어내려감

그 옛날 황영조 선수가 뛰었을 몬주익 언덕을 지나는 길에 보니까 저멀리 케이블카 탑승장이 있는 거다? 매표소 같이 생긴 곳에 가서 물어보니 여기서 타면 해변까지 간대 그래서 바로 표를 삼 계단 밑으로 내려가서 기다리래서 기다리고 있는데 케이블카가 계속 안 오는 거야 누구한테 다시 물어봐야하나 고민하던 차 마침 뒤에 누가 줄을 서길래 물어봄 그 가족들도 케이블카 타러 온 게 맞대 우리나라처럼 케이블카가 여러 대로 줄줄이 왔다갔다 하는 게 아니라 반대편으로 한 대 가서 거기서 어느 정도 인원이 모이면 다시 돌아오는 시스템인 듯.. 15분 정도 기다린 뒤에 탑승할 수 있었다


2025 7월 기준 편도로 인당 12.5.유로였음
10분 정도면 반대편으로 갈 수 있다





약간 여수에서 탄 케이블카랑 비슷했다 바르셀로네타 해변은 밑에서 봤을 땐 진짜 해운대인가 싶을 정도로 거기랑 닮았는데 위에서 보면 야자수나 크루즈 요트 관람차 이런 요소가 더 눈에 들어와서 이국적으로 느껴지긴 했음 옅게 노을 질 때쯤 타서 더 예뻤당

부기 아니고 바기



CAJÚ gelato · 4.9★(1472) · 아이스크림 가게
Carrer de Rera Palau, 9, Ciutat Vella, 08003 Barcelona, 스페인
www.google.com
젤라또 퍼주는 웅니도 짱 친절했고 여기 젤라또가 여행하면서 먹은 젤라또 중 가장 쫀득하고 맛있었음(젤라또맨날사먹고다녔음)



첫날은 몬주익 성이랑 바르셀로네타 해변 쪽만 가볍게 둘러보고 해 지기 전에 들어왔당

진짜 얼마 안 걸었음

근처에서 샌드위치랑 샐러드 포장해와서 불닭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