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이라는 건 참 알다가도 모르겠다 7시간 잤던 그끄저께는 눈 뜬 후로 줄곧 피곤했고 4시간 잔 그저께도 내내 나른했는데 3시간 반 자고 일어난 오늘은 전혀 안 졸림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한 프레임에 담긴다는 게 아직도 신기함 가늠할 수도 없는 세월을 건너온 별빛이 지금 내게 빛나보인다는 게 얼마나 신이한 일인지 심지어 그 광원의 현존 여부를 알 수 없다는 점이 특히 재미나다 비슷한 이유로 "광년"이라는 단어도 유난히 좋아했던 것 같음 100억 광년이라는 개념도 존재하고 추정도 가능하지만 그만큼 떨어진 곳까지 살아있는 그 누구도 닿을 수 없다는 코즈믹 호러가 좋고, 내가 미물이라는 걸 깨우쳐주는 동시에 아무거나 될 수 있다는 해방감을 주는 이 광활한 우주가 좋음
힝 별개로 줄캔낫 요즘 너무 잘 읽힘 다시 봐도 그레이가 좋아서 오늘은 미식축구 영상도 찾아봤잖아 여태껏 경기방식만 알고 있었지 경기 영상을 본 적은 없었는데 아까 터치다운 모음집을 좀 보고 나니까 왜 미국인들이 그렇게 열광하는지 알 것 같았다 공을 낚아채서 수비를 뚫고 기어이 선을 넘어 덤블링 세레머니를 하는 장면이 엄청 짜릿하더라

오늘도읽지않으면답답해죽을것같은날이라활자수혈을좀받았다 말안통하면서시혜적인시선만가득한거룩하고멍청한놈들과대화하고싶지않음 게다가시선만시혜적이지차별에대해서논하면그게무슨차별이냐며본인들의역차별을운운하거나여성을무람없이폄훼하고해부하거나차별이있다는건인정하지만조금더얌전히시위를할필요가있다고일침할생각만만만한중생들이넘쳐남(애초에얌전히시위해서는안들어주니까약자들은요란떨며시위할수밖에없겠죠?)이런백래시로미친세상에서중심잡고살아가기가고단할때가많아서이제더는다락방의미친여자구매를미룰수없을것같음 도서관에서빌려보다가기한끝나서반납한게몇번인데그냥사서평생끼고살려고
내일 집 가면 실 다 도착해있으면 좋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