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거의 일기가 아니라 한 주 기록으로 바뀐 것 같네 근래 몸을 많이 써서 그런지 완전 새 나라 어린이 다 됐음 한시만되면눈이감긴다
2월 16일
일어나자마자 숭이 제외 나랑 엄.빠. 셋이서 안방 대청소를 했다 옷이 너무 많아서 해도 해도 끝이 없었음 그래서 첫 끼니를 오후 네 시가 돼서야 때웠다 한 10시간 정도 버릴 거 기부할 거 놔둘 거 착착 분류해서 정리함 숭이는삐져서안도와주고.. 고된하루엿음
2월 17일


접영 발차기가 너무너무 재밌어서 내 차례 기다리는 동안 다음달에 이 타임 수영을 못 오는 게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도 잘 가르쳐 주시고 같은 반 분들도 다 좋아서 2주밖에 안 남은 걸 자각하니까 더 아쉽더라 암튼 그 물을 타는 감각이 정말 짜릿함 자유형>배영>평영>접영 이렇게 갈수록 어려워지는 반면에 재미는 갈수록 더해지는 느낌 근데 아직 처음이라 꿀렁이는 거 말고 수면 아래로 스윽 잠영했다가 사선으로 슈욱 올라오는 물타기는 잘 못하겠다 난 왜 수영장 바닥까지 내려가는 거지
숭이랑 거의 화해함 얘가 나 모르게 스가 넨도 포즈를 바꿔뒀더라고 근데 그걸 내가 계속 못 알아채고 있으니까 왜 몰라보냐고 타박하면서 대충 일단락 됨 니평생나랑말안한다매
ㄴㅇㅂ에서 세일 하고 있길래 쿠로.켄. 룩업을 구매함🥰

오늘은 숭이 방 책장을 정리해봤다 얜 놔두쟤



얘네는 훼손된 책이 몇 권 있어서 그냥 버리기로 함.. 그나저나 하나하나 내용이 다 기억나는 게 신기해
2월 18일
물 타는 거 진짜 체력 소모가 장난이 아니다 계속 웨이브 하는 건 되는데 한 번 슈욱 내려갔다가 슥 올라오는 물타기는 아직 안 됨 팔돌리기도 배워봤는데 얜 더 안 됨 몇 번 왔다갔다 해도 될 듯 말 듯 하다 잘 안 되니까 솔직히 좀 지쳤었다 그때 문득 자신의 능력 부족이 좋아하는 걸 포기하는 이유가 될 수 없으며 평범한 나는 아래를 보고 있을 시간도 없다는 류쨩의 말이 생각나더라 미숙함을견디고멋지게나아가는상상을하면서끝날때까지이악물고연습했음

수영 갔다와선 오늘도 숭이 방 책장들을 정리함 분류하고 닦고 꽂고 무한반복
2월 19일
아침에 보니까 오늘 내로 룩업이 도착할 것 같아서 수영하는 내내 속으로 나는쿠로ken룩업오너.라는 생각을 하면서 들뜸 게다가 이제 그 슥 하는 물타니까 약간 되는 것 같아서 더 기분 좋게 헤엄침
+수영 끝나고 나와서 바디워시 짜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분이 내가등밀어줄까?-네?아니괜찮아여~-아이다내밀어줄게-가돼서등을밀어주심 약간부담스러웠지만아무튼감사합니다..(고민ㅅ1웅니수상짤

빤히png 찾기가 귀찮아서 그려 넣음 얘네너무귀여버 룩업이란굿즈를처음사봤는데이거진짜요물인것같애 말간 눈으로 가만히 쳐다보는 것도 귀엽고 찹찹 맨들한 촉감도 좋아서 다 모으고 싶어짐
2월 20일
드디어 물타기가 된당!! 뭐 따로 한 건 없는 것 같은데 갑자기 왜 되는 건지는 모르겠음 이젠 진짜 몸이 슝 내려갔다가 스윽 잘 올라옴 근데 접영 팔 돌리는 건 아직 감을 못 잡겠다 팔을돌리려하면이미몸은가라앉아버림 선생님이 허리 잡아줄 때만 두어 번 돌려 봄



햇살도 좋고 바람도 적당히 불어서 물멍 때리기 딱 좋은 날씨였당
요즘 쉴 때 번장 들여다 보는 게 낙인 듯 ㅎㅏ내거도팔아야되는데넘귀찮아일일이사진찍어올리고택배부치고하는일련의과정이 대신에절대안팔회지들을n년만에바깥구경시켜줌
2월 21일
수영할 때는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음 그냥 좀 집중해서 하고 있으면 어느새 마칩시다~하는 소리가 들림 오늘따라 나보다 잘하시는 분들이 결석, 지각을 많이 하셔서 얼떨결에 중간 라인에 섬.. 그럭저럭 속도 맞춰 따라가서 다행이었다
요즘돈을좀많이쓴것같다는생각이들어서계산해보니까니진짜많이썼더라 인간은확실히가계부를써야함 소비행위에의한도파민의영향에대해짧but깊.생.하고앞으론좀더숙고하고사야지하고반성했다 그래도7월까지택배기다리는낙으로살수있겠당